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억원으로 2.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057억원으로 10147.4% 증가했다. 

사업부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매출 6560억원, 영업적자 21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42년만에 처음 시행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매출은 명품과 남성스포츠 등의 실적 호조로 11.7% 증가했다. 

마트는 매출이 1조4810억원으로 8.4% 줄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슈퍼 역시 매출은 38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 매출 감소는 9월부터 전 국민의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온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사업 부진도 계속됐다. 매출은 240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적자도 4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8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시너지 강화를 위한 쇼핑 법인 내 온라인 사업조직 이관으로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1조4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증가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평이다. 

홈쇼핑 매출은 2710억원으로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20.0% 줄었다. 채널 번호 개선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그로 인한 방송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컬쳐웍스는 매출 790억원, 영업적자 32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코로나 영향이 컸기에 올해 매출의 경우 20.2% 증가했고 영업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병행해 온라인 사업의 본격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제휴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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