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의 신작 ‘리니지W’가 출시 초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 자리를 내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또한 리니지W는 첫 날 매출이 약 170억원에 달하는 등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첫 날 서버가 다운 되는 등 이용자들이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버그가 발생하는 등 불안요소 등으로 인해 출시 당일 주가가 9.4% 가량 떨어지기도 했지만, 리니지W가 흥행함에 따라 엔씨소프트 주식도 함께 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리니지W에 대한 혹평도 이어지고 있어 초반 흥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지 관건이다. 

지난 9월 열렸던 리니지W 2차 쇼케이스에서 발표한대로 리니지W에는 일정기간마다 결제하지 않으면 게임 내에서 재화와 경험치 획득에 제약을 받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으며, 이와 비슷한 유형의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니지W에는 여전히 게임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확률성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으며, 상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제로 한 유튜버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리니지W에 1억원을 결제해서 아이템 뽑기를 진행했지만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했다. 

또한 리니지W의 매출 순위가 BJ,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에 의한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 프로모션의 경우 해당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비 외 비용을 지급해 그들이 과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이런 프로모션을 거의 하지 않았었지만 이번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하는 리니지W 광고방송이 급증하기도 했으며, 출시 초반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에도 매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도 함께 제기됐다.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한편, 엔씨소프트 주식은 종가 기준 전일 보다 0.8% 오른 6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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