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사진=신세계그룹 페이스북)
신세계그룹(사진=신세계그룹 페이스북)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세계(00417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671억원으로 3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89억원으로 2만192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이 이번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8% 늘었다. 명품과 해외패션 매출이 각각 32.7%, 29.7%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여성패션과 남성패션도 매출이 두 릿수로 증가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출점 두달만에 매출 목표 40%를 초과 달성했다.  

면세점과 패션ㆍ뷰티 가구 등 연결 자회사 선전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먼저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7696억원으로 82.3% 늘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센트럴시티는 매출이 3.9% 증가한 6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백화점 매출이 늘면서 임대 수익은 증가했으나 대전신세계에 호텔 오노마가 입점하면서 초기 비용이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3502억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수입 화장품 매출이 37.5%, 해외패션이 15.4%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온라인 사업분야인 SI빌리지 또한 매출이 38.9%, 자주 부문도 10.5%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02억원으로 28.7%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20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과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면세점의 지속적 실적 회복, 자회사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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