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가 상한가를 기록한 11일 한 개인투자자가 주식 50만주를 순매수 한 것을 두고 시세 조종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잠정 실적과 함께 NFT 사업 진출을 선언해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29.92% 오른 7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런데 이 날 한 개인 투자자의 계좌에서 70만3325주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해 약 50만주를 순매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거래된 엔씨소프트 주식 거래량의 25% 수준이며 순매수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후 다음 날인 12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9.03% 하락하며 크게 떨어졌고, 11일이 11월 선물 만기일인 것을 생각하면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려 선물 투자 이익을 거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장감시위원회가 이번 매수가 불공정거래, 시제조종행위로 판단하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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