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296세대 피해" 주장…지난달 비대위 결성

지난 10월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블라인드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김형·정항기)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가 하자 및 대응 서비스로 곤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아파트는 입주 전부터 입주자들이 시스템 에어컨 오시공에 대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땅짚고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지난 10월30일 '푸르지오 하자 원래 이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내용은 "도배이염, 도배까짐 이런 것은 애교이고 누가봐도 하자인 것을 인정안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완료 처리했네?"라며 아파트 하자 및 대응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시공할 때 작업자들에 대해 "페인트 칠할때 봤으면 좀 때든가"하며 일침을 가했다. 작성자는 "DL은 신속처리반 운영해서 백시멘트, 실리콘은 당일 처리 해준다"고 말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세대 내부 설치된 창호 위 돌출된 벽체 부분에 나무합판이 대못으로 박혀있는 모습이다. 작성자는 사진에 대해 "입주 사전점검 때부터 벽에 박혀있던 나무합판이 입주 시작한 이후에도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심지어 페인트칠을 할 때도 그대로 방치해 둔 상태로 (나무합판) 안쪽까지 야무지게 칠했다"고 했다.

또 "업체를 쓰지 않고 집 내부에서 확인한 크고 작은 하자만 총 11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댓글을 통해서도 입주지원센터 하자 처리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남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로 지난 10월29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2개동 총 1140세대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세대는 하자 처리 담당하는 직원 실수다. 하자 처리 완료 상태로 전환돼 조치가 늦어졌다"고 인정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달 중순 입주민들이 "시스템 에어컨 위치 이동으로 인한 오시공이 발생했다"는 피해를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사전 점검시 처음으로 시스템 에어컨 위치 변경으로 인한 오시공을 확인했으며 피해세대는 296세대라고 밝혔다.

이에 시청 및 각종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대우건설 측은 침묵으로 일관해, 296세대가 모여 대우건설 푸르지오 부당함을 알리고 합당한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비대위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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