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전북도청-농협과 협약…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적용

대림피앤피-전북환경공단-전북도청-농협 MOU 체결식. 왼쪽부터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 본부장, 정재웅 환경공단 전북본부장, 이진호 대림피앤피 대표. (사진=DL케미칼 제공)
대림피앤피-전북환경공단-전북도청-농협 MOU 체결식. 왼쪽부터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 본부장, 정재웅 환경공단 전북본부장, 이진호 대림피앤피 대표. (사진=DL케미칼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림피앤피(대표 이진호)는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이하 환경공단), 전북도청,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이하 농협)와 함께 '영농 폐비닐 재활용분야 탄소중립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전북 전주에 위치한 환경공단에서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농 폐비닐을 재활용해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농가에 친환경 멀칭 필름을 공급하는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환경공단이 농가로부터 폐비닐을 수거하면 대림피앤피가 이를 원료로 농업용 멀칭 필름 등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구조다. 전북도청은 재활용 원료 사용 활성화 정책 및 제도 지원을, 농협은 재활용 원료로 생산된 제품 판매 촉진 활동을 담당한다. 대림피앤피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내년 봄부터 전북 지역 농가에 시범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영농 폐비닐은 오염이 심하고 불순물이 많아 폐기되거나 '수로 파이프'나 '정화조' 등 저부가 제품으로만 재활용됐다.

대림피앤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으로 환경공단과 협업을 통해 이미 관련 기술 개발 및 시험생산을 완료했다. 대림피앤피는 DL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제품인 D.FINE(디파인)을 적용해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했음에도 신품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다.

대림피앤피는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약 1만톤 영농 폐비닐을 친환경 제품으로 업사이클링 할 계획이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시 약 10만톤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3만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효과와 동일하다. 대림피앤피와 환경공단, 전북도청, 농협은 향후 농업용 멀칭 필름뿐만 아니라 지자체 폐기물 수거용 필름과 가정용 종량제봉투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진호 대림피앤피 대표는 "자원선순환 구축을 위한 대림피앤피 노력에 함께해 주신 환경공단, 전북도청 그리고 농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친환경 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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