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삼성·대신증권 등은 'A등급'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평가를 두고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국내 20여개 증권사 중 2021년 ESG 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곳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4곳뿐이다. B+등급을 받은 곳도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5곳에 그쳤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상장사 ESG 경영을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총 7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는 모두 B등급 또는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등 대다수 중소형 증권사들이 해당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현재 ESG 경영은 단순히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뿐 아니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 투자 등 ESG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보고서 발행 외에도 홈페이지 등에 회사의 ESG 현황과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대상 다양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 전기차 전환 및 조명 LED 교체를 추진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A등급 획득은 회사의 다양한 ESG 활동은 물론 임직원 모두가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경우도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ESG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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