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반부터 10여년 간 원료사와 허위거래 포착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경찰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풍제약(019170)을 압수수색했다.

2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 소재 공장 등에 수사관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거나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을 이용해 25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의 구체적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한편 신풍제약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 중 한 곳으로 당시 주가가 치솟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신풍제약은 2019년 말 대비 주가는 1453.87% 상승한 바 있으며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올해 최고 수익률이다.

하지만 올해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치료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와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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