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KB금융지주는 조만간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 행장은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내는 등 안정적으로 은행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4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DLF(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 라임펀드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서 비껴가며 리스크관리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들을 놓고 보면 허 행장의 연임 조건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은행장 4연임은 드문 경우여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KB금융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기는 통상 기본 2년에 연임 1년을 더한 ‘2+1’ 형태인데,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11월 취임 이후 해당 관행을 깨고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 경우 KB국민은행 역사상 최초 4연임 행장이 된다. 

일각에서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허 행장이 지주 부회장 자리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차기 행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대표다. 이들은 지난 2020년 허 행장 연임 당시에도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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