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사진=뉴시스)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외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내부직원을 통한 마약류 대리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안전처 의뢰로 인터넷 사이트를 수사하던 중, 지난 10월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비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매매가 금지된 마약류인 칸나비디올 오일(CBD)을 해당 사이트를 통해 구입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이재환 회장의 지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CBD를 구입했으며, CBD 오일을 이 회장의 자택으로 배송받았고, 구입할 때 사용한 카드도 이 회장의 것이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D 오일은 대마 성분이 함유돼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대마로 분류되며, 수출입·매매·매매알선 행위가 금지돼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이 회장의 혐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이 회장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CJ 파워캐스트 대표이사와 CJ 부회장을 지낸 이재환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10월 16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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