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6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CJ ENM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 ENM(035760)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향후 현대차그룹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tvN, OCN, Mnet 등 실시간 방송채널과 드라마, 영화, 예능 VOD를 볼 수 있는 것이 주요 골자다. 

3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만의 차별화된 OTT 콘텐츠 제공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 ▲콘텐츠 서비스 제공 ▲플랫폼 및 콘텐츠 운영관리 ▲홍보,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신규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협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CJ ENM은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티빙은 차량용 티빙 앱 개발 및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티빙 앱 탑재를 위한 기획 및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 차량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외부 기기 연결 없이 간편하게 티빙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동안 뒷좌석 탑승객은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 동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CJ ENM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티빙을 포함해 향후 협력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자율주행 4~5레벨에서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CJ ENM은 차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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