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인프라 갖춘 1위 기업 프레시지와 MOU 체결로 1인 가구 공략…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15일 오전 서울 중구 CJ푸드빌 사옥에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좌)와 정중교 프레시지 공동대표이사(우)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CJ푸드빌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 확대 가속화에 나선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0% 이상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퀀텀점프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CJ푸드빌은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인 프레시지(공동대표 정중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1인용 스테이크, 파스타 등 싱글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레스토랑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레스토랑 간편식 제조, 판매 역량을 활용해 제품 개발 및 유통 채널 확대를 도모한다. 특히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를 고려해 제품을 세분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RMR 사업을 시작한 빕스는 샐러드바의 ‘폭립’을 상품화 한 이래로 간편식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내외 전문가를 영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후 생산량 증대, 유통 채널 확대 등 본격적인 사업 육성을 통해 조직 출범 1년 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으로 매출을 성장시키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빕스는 올해에만 30개가 넘는 신메뉴를 출시해 약 50여 종의 R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레시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빕스 스테이크 2종과 파스타 3종이다. 기존 빕스 간편식이 가족을 타깃으로 한 2~3인용 제품 위주였던 반면 이번 신제품은 1인용으로 구성해 차별점을 뒀다.

먼저 ‘하와이안 찹 스테이크’, ‘척 아이롤 스테이크’는 빕스의 시그니처 스테이크 소스와 다양한 가니쉬가 함께 제공돼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볼로네제 파스타’, ‘명란 까르보나라 파스타’, ‘쉬림프로제파스타’는 면을 익힌 후 냉각한 이탈리아 숙면을 사용해 생면의 식감을 구현했으며 별도로 면을 삶을 필요 없이 프라이팬 하나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매년 20여 종이 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유통 채널을 공유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외식 전문 기업으로서 쌓은 노하우와 풍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CJ푸드빌만의 맛, 품질 서비스로 RMR사업을 제 2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