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지수는 큰 폭 반등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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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로 동결하면서도 오는 2022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매달 150억달러 수준이었던 테이퍼링 규모를 30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종료시점은 오는 2022년 6월에서 3월로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매달 미 국채 800억달러와 MBS 400억달러 등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오다가 지난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그동안 ‘일시적 문제’라고 규정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0.00~0.25%로 동결했다. 다만 오는 2022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별도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10명이 오는 2022년 0.88~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5명은 0.63~0.87%를 전망했다. 지난 9월의 경우 18명 중 9명이 오는 2022년 0.13~0.37%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작용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8% 상승한 3만5,927.4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 오른 4,709.85에, 나스닥지수는 2.15% 급등한 1만5,565.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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