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시범운영…빅데이터 분석으로 주택 품질개선에 활용

부산명지 행복주택 QR코드 활용 모습 (사진=LH 제공)
부산명지 행복주택 QR코드 활용 모습 (사진=LH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는 손쉬운 하자 신고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지난 3일 부산명지 행복주택(284호)을 시작으로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 3-3MBL(1100호) 등에 시범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은 입주 전 사전방문 행사 시 입주자가 하자부위에 QR 스티커를 부착 및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하자내용 및 이미지를 접수하고, 보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H는 그간 입주자 사전방문 행사에만 사용한 QR코드 접수방식을 준공부터 입주 이후까지로 확대하고, 하자접수 방법도 '건별 QR 코드 접수'에서 '세대별 통합 QR코드 접수'로 개선해 '바로처리 통합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이란 명칭을 붙여 12월부터 전격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에 따라 입주세대는 세대별로 부여된 통합 QR코드를 통해 여러 하자를 한 번에 접수할 수 있고, 입주 후에도 수시로 하자를 신고할 수 있다. 준공 단계에서부터 LH 하자점검 매니저가 각 세대 청소상태 등 점검을 통해 사전방문행사 시행 전에 선제적으로 하자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LH는 세대별 통합 QR코드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통해 하자 처리 속도를 높이고, 하자 발생 예방 등 주택 품질향상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시부터 축적된 통계를 분석해 주요 하자에 대한 신속한 보수를 시행하고, QR코드 입력 즉시 하자보수 주체가 지정돼 처리 현황을 관리 및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다. LH 지역본부별 'QR코드 온라인 대시보드'를 활용, 하자 보수율 등을 시공업체, 담당감독 등에 실시간 제공한다.

또 LH는 바로처리 통합 QR코드 입주품질관리시스템에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선사항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주택 품질향상에도 활용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부터 LH 공공주택 건설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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