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 찾고 내·외부 협력 통해 가치의 합 키워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핵심적인 실천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새해 첫 업무일인 3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최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발견’과 내·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의 노력을 통해 ‘비전 2030’에 담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써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업종과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확대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팬데믹까지 더해져 상시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며 “발견과 연결의 노력을 통해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성장 방향성이 담긴 ‘비전 2030’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새로운 수를 찾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 보다는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이업종간의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다양성과 다름을 수용하면서 일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특히 ‘계획이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올 한 해 변화를 빨리 읽고 성장의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실행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 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 그룹은 오프라인 형태 시무식 대신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를 통해 비대면 시무식을 열고, 정 회장 신년 메시지를 공유했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형태로 정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공유했다”며 “신년 메시지는 텍스트와 함께 동영상에 익숙한 MZ세대 직원들을 위해 광고 등에서 볼 수 있는 모션 그래픽 기법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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