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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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표 엄태관)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최현만)과 대신증권(003540, 대표 오익근)도 뒤이어 판매 중단에 나서면서 이같은 조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6일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63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현재 해당 펀드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2021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해당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납입 및 환매는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최근 한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8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사실이 공시된 지난 3일 이후 이 회사 주식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하나은행에 이어 증권사들까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신규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전날인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77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다른 은행들도 신규 판매를 중단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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