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중인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이미지=포스코)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이미지=포스코)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가 중국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포스코(005490)그룹은 중국 하북성 당산시(唐山市)에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을 설립한 바 있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이로써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중국내 조강 생산 2위이고, 포스코는 세계 3위 철강사로 공장은 오는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 톤 규모의 도금강판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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