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악화한 경영환경 타개 초점 맞춘 인사"

조현민 한진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한진(002320)그룹 총수 일가 3세이자 조현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여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봤다. 특히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 공유가치창출(CSV) 성과도 도출해내고 있다.

노삼석 한진 부사장 또한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한진은 기존 노삼석 사장과 류경표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삼석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노삼석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 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한진그룹은 그 동안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폭 넓은 성과를 인정받은 류경표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으로 전보했다.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를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를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안교욱 한진관광 상무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진그룹은 추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 등 각사의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이들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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