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캣 인수로 최대 주주에 올라, 재무적 투자자로 NH PE 참여
GS25 X 쿠캣 플래그십 매장 구축 등 계열사 간 광폭 시너지로 MZ고객 유입 기대

GS리테일이 쿠캣을 공식 인수한다. 사진=GS리테일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GS리테일(007070)은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COOKAT)을 공식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서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 (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되며,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되며,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지속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계열사 간 광폭 시너지로 MZ고객 유입 기대   
GS리테일은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광폭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쿠캣의 독보적인 푸드 트렌드 센싱(Sensing)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들이 GS리테일의 16000여개 플랫폼과 만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추진 한다. 여기에는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전개 등이 있다.

또한 퀵커머스와 시너지에는 ▲GS더프레시가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냉동 상품 Storage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쿠캣 마켓 e-Commerce와 시너지에서는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Fulfillment center 공동 운영 등도 진행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 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캣은 2020년 기준 매출액 39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00%이상 신장했다. 현재 쿠캣 마켓과 Think a body가 자체 보유한 PB상품 라인업 만해도 장류(연어장, 대방어장 등), 디저트류(딸기/티라미슈 찹쌀떡), HMR류 (납작 막창, 육즙가득만두) 등을 포함해 22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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