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각각 243만주 수준

(사진=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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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공모주 청약을 앞둔 가운데, 공모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챙기는 수수료도 역대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일반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2023대1로 코스피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다. 이 중 50%는 모든 투자자에 같은 물량으로 나눠주는 균등방식, 나머지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방식으로 각각 배정된다.

증권사별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43만4896주,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이 각각 22만1354주다.

증권사들이 챙기는 수수료도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는 총 공모금액의 0.7%로,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의 경우 196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는 각각 98억원,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각각 9억원 정도다. 증권사들은 여기에 0.3% 추가 인센티브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 수준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적정 시총이 100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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