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앤 코스닥 상장 성공…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지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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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창업해 분사한 자동차용품 개발·유통 업체 오토앤(353590)이 코스닥 신규 상장이후 3거래일 연속 강세다.

24일 정오 기준 오토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0.14%) 오른 1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토앤의 주가는 장 중 전 거래일 보다 17.91% 오른 1만 7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오토앤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키도 했다.

오토앤 경우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뒤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 사례로 자동차와 관련된 용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12년 분사했다.

오토앤은 H·기아 제뉴인 액세서리 등 차량용 추가 장착(커스터마이징) 옵션 개발 및 판매, 블루·기아멤버스 포인트몰 운영, 차량 정비 서비스 거점인 블루핸즈·오토큐 지원 등 현대차그룹과 지속해서 협력 및 상생하며 성장을 거듭했고, 분사 8년 만인 2020년에는 연결 기준 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의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통해 그동안 67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26개의 기업이 분사했다.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기업들은 2020년 말 기준으로 모두 합쳐 약 700명의 일자리와 2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다.

지난해에는 오토엘, 디폰, 데이타몬드, 보다에이아이 4곳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분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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