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6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최종 확정…2월3일~4일 청약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IPO(기업공개) 공모절차를 본격 앞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IPO(기업공개) 공모절차를 본격 앞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25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 앞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창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EPC 프로젝트 및 주택 건설 사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탄탄한 성장을 기록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 7900원에서 7만 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2월 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매매 개시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크게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두 축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이후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곳곳에도 토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신규 수주를 확보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7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탄탄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 현실화를 앞당긴다는 각오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CO2 자원화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 신사업에 투자해 이른 시일 내에 결실을 본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집중 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약 60조원의 투자 계획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기술 플랜트 건설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창학 대표는 "코스피 상장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다방면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신기술 융합으로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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