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치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있어"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28일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대표 주관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 등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회사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그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5만7900원~7만5700원)의 하단(5만7900원)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우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1조2112억원에서 9264억원으로 줄어들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6조525억원에서 4조6293억원으로 감소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IPO에서 공모할 주식 수는 1600만주였으며, 1200만주(75%)는 구주 매출,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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