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물량 계약도 협의 중… 북미向 수주 공격적으로 진행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사진=셀트리온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2종에 대한 4000억원 규모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美국방부 조달청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Amazon) 등 약 10여개 기업 및 정부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4월까지 공급될 물량은 약 4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USA는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의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로, 이번 공급을 통해 미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미 주요 고객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에도 돌입했다.

디아트러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 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특히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디아트러스트’ 연구에서 감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됐다. 

셀트리온USA 관계자는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10억개의 진단키트 공급을 발표한 가운데 제품 수요와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1분기내 기록적인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약된 진단키트 공급에 집중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한편 공급 확대를 통한 제품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