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주열 총재 마지막 금통위···기준금리 연 1.25% 동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만큼 추가 인상을 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적은 없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던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이어 5월 연 0.5%로 추가 인하한 뒤 계속 동결해 오다가 2021년 8월과 11월, 2022년 1월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시장에서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선을 불과 2주 앞둔 시기인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동안 단행했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금리 인상의 근거였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 가격도 안정화되는 분위기여서 추가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이 총재는 오는 3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