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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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물류와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적자 또한 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184억637만 달러(약 22조2256억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50억7669만 달러(약 6조1301억원)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16분기 증가세 연속 증가세다. 

지난 4분기 (10~12월)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800만명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은 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으며,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약 3배 성장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의 서비스가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만든다는 걸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쿠팡의 순손실은 15억4259만 달러(1조8600억원)로 전년 대비 3.3배 가량 확대됐다. 영업적자는 14억9396만달러(1조 8000억원)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569억원과, 지난해 6월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일회성 비용인 3574억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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