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나스닥 모두 급등 마감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을 통해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3년 3개월 만이다. 연준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뒤 유지해온 바 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4%에서 2.8%로 내렸으며, 실업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다.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한다”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만들고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6차례 남은 FOMC 정례회의에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오는 2023년에는 3차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연준 발표 직후 6번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잠시 급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 등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급반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 상승한 3만4063.1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 오른 4357.86에, 나스닥지수는 3.77% 급등한 1만343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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