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송천, 상무, 목포)에 이어 창원까지, 상반기 6개의 매장 확보
창고형 할인점의 고정관념 탈피해,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 정책 유지
300여평 규모의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 2호점 선봬

롯데마트 맥스 창원중앙점 내부. 사진=롯데쇼핑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마트가 호남에 이어 창원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를 선보인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맥스’는 지난 1월 호남지역에 문을 연 3개점(송천, 상무, 목포)에 이어 오는 31일 4번째 점포인 창원중앙점을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맥스로 전환해 상반기 내 총  6개의 점포망을 발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이 입점되어 있지 않은 미경합지역인 호남지역과 창원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맥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맥스의 특징은 상품 경쟁력에 집중해 오직 맥스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호남지역에서 선보인 송천, 상무, 목포점의 경우 단독 상품의 비중은 35%였으며, 창원중앙점은 43%로 단독 상품 비중을 8% 더 늘려 상품력을 강화했다.

또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직영 빵집 ‘풍미소(風味所)’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인 ‘치즈앤도우(Cheese & Dough)’를 맥스의 시그니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풍미소’ 대표 상품인 ‘프렌치 바게트’는 프랑스 밀가루에 폴리쉬 발효법을 적용해 24시간 저온 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치즈앤도우’에서는 48시간 저온 숙성 도우로 쫄깃함이 느껴지는 18인치 특대형 피자를 선보인다.

창고형 할인점은 회전이 빠른 상품을 바탕으로 직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상품 가격에 반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상품 종류가 늘면 직간접비도 늘어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약 3000개 수준의 상품을 운영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주요 생필품을 구매한 후 다른 채널에서 추가 구매를 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창고형 할인점은 30~40대 고객층의 매출 구성비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할인점에 비해 젊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30~40대 고객층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강한 만큼, 맥스 창원중앙점에는 하이마트(가전), 토이저러스(완구), 콜리올리(펫), 보틀벙커(주류)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해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 맥스 창원중앙점 보틀벙커 2호점. 사진=롯데쇼핑

이와 더불어 맥스 창원중앙점에도 ‘보틀벙커’ 2호점이 문을 열고 경상지역의 공략에 나선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여기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나만의 취향을 발견 할 수 있는 메가 와인 큐레이션샵을 지향한다. 특히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5대 샤또 버티컬 세트인 ‘샤또 무똥 로스췰드(1988~2017)’, ‘샤또 마고(1982~2017) 버티컬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보틀벙커’의 핵심은 바로 ‘큐레이션’이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또한, 와인 큐레이션의 적합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식음료 전반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뉴욕 미슐랭 2스타 출신의 소믈리에를 앞세워 맞춤형 큐레이션도 진행중이다.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테이스팅탭은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에서 론칭 이후 누적 약 4만잔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와인 문화를 형성, 잠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이다.

롯데마트 신주백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만큼 지역의 놀이터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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