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은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상품을 아시아에서 출시할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상품개발 역량 및 네트워크를 지원받게 된다. 

앰플리파이는 미국 ETF 업계 30위권의 독립 ETF 운용사로, 2021년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5조2000억원이다. 

서봉균 대표는 “혁신적인 상품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 선도적인 ETF 상품을 한국 및 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ETF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하이거래소 과창판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 과창판 STAR50(합성) ETF’를 상장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은 차세대 IT 기술, 고성능 장비, 신소재, 신에너지, 의약 관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해당 ETF는 과창판 종목 중 우량기업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50 지수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0.09%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C(8.5%) △소프트웨어 기업 베이징 킹소포트(6.7%) △휴대폰 제조업체 선전트랜스홀딩스(5.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과 미국 대표 친환경 테마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 2차전지MSCI(합성) ETF’와 ‘KODEX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KODEX 차이나 2차전지MSCI(합성) ETF’는 중국 2차전지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MSCI China all shares IMI Select Batteries Index(PR)’를 기초지수로 하며, 총보수는 연 0.25%다. 주요 투자 기업은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 CATL(닝더스다이) △중국 배터리 2위이자 전기차 1위 업체 BYD(비야디) 등이다. 

‘KODEX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ETF’ 기초지수는 ‘NASDAQ Clean Edge Green Energy Index’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 △글로벌 리튬 1위 기업 앨버말(Albemarl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보수는 연 0.45%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해외 테마형 ETF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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