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유형 특화 평면 개발…신규 수주 단지부터 순차적 적용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명 ISO 기본형 (사진=대우건설)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명 ISO 기본형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할 새로운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평면은 올해부터 신규 수주하는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으며, 대우건설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1' 최신 주거 트렌드도 반영됐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계단식 아파트는 한 층 가운데 계단실(엘리베이터 등)이 위치해 있고, 양쪽에 각각 1세대씩 배치 된 구조로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지어진 구조다. 대우건설은 기존 아파트 사례들을 분석해 계단실 기준 현관문 배치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2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으로 세대 내부 전·후면 발코니를 확장해 기존 2BAY 구조를 2.5BAY로 변경했으며, 계단실도 엘리베이터 위치를 이동시켜 공간을 넓혔다. 한층 넓어진(전용면적 20%확장) 세대 내부에는 기존 구조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트레디한 공간들을 배치했다. 

계단식 일반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 현관문이 병렬식으로 나란히 배치된 형태다. 기존 3BAY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확장 후 효율적인 공간 배치가 가능한 타입이다. 

복도식 아파트는 긴 복도를 따라 한 층에 여러 세대가 배치된 구조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많이 지어졌다. 복도식은 보통 소형 평형으로 많이 지어져 1BAY나 2BAY 형태를 띠며, 공간 제약이 많아 리모델링하기 힘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복도식 특화 평면도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2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복도식 1BAY 타입은 기존 공간 제약이 가장 큰 평면으로 전면부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붙박이장을 이용해 수납 효율을 높였고, 빌트인 가전을 적극 활용해 주방공간을 개선했다. 추후 세대간 내력벽 철거 규제 완화시 2세대를 통합해 2BAY로 확장 가능한 평면안도 준비했다. 

복도식 2BAY는 전·후면 확장을 통해 여유 있는 침실과 거실 공간을 확보했으며, 제한적인 공간 안에서도 클린룸, 드레스룸, 주방 공간을 콤팩트하게 구성해 고급스러운 소형 주거 평면을 만들었다. 공용부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변경해 각 세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평면은 벽체 철거비율이 높을수록 구조안정성에 취약하며 보수·보강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기에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하며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번에 당사가 개발한 특화 평면은 기존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으며, 최신 트렌드 설계 요소까지 접목해 리모델링 단지 상품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설된 리모델링TFT를 올해 3월 리모델링사업팀으로 격상시키며 리모델링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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