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대주주 JC파트너스 요건 갖추지 못해"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의 KDB생명(대표 최철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산은은 20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CV)가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CV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앞서 지난 2020년 말 KCV와 KDB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한 JC파트너스는 2021년 6월 금융당국에 KDB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SPA상 거래종결 기한인 2022년 1월 31일 안에 승인을 받지 못했다.

산은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법령상 금융기관 대주주 변경 승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계약 해제 사유를 밝혔다.

이어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재매각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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