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흥국화재 등 금융당국 권고치 턱걸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금융당국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하고 나섰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애로와 건의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는 보험사가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 150% 이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은 246.2%로 9월 말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이 150% 미만인 곳은 최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88.3%)이 유일했다. 생보사 중에선 △DB생명(157.7%) △흥국생명(163.2%) △KDB생명(168.9%) 등이, 손보사 중에선 △흥국화재(155.4%) △AXA손해보험(169.7%) 등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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