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연금저축 상품 선택권 확대 등 전망

개인연금저축 상품에 대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신탁 수수료가 평균 수준(적립금 대비0.65%)을 초과하는 12개 은행이 먼저 평균 이하로 인하할 계획이다. 수수료는 현행 0.5~1%에서 0.5~0.65% 수준으로 인하된다. 해당 은행은 우리, 기업, 신한, 하나, 산업, 대구, 경남, 외환, 시티, 농협, 부산, 수협 등이다.

또 연금저축펀드 수수료가 평균 수준을 초과하는 16개 은행도 올 상반기 중에 평균 이하로 인하할 예정이다. 수수료는 현행 1.05~1.88%에서 0.94~1.54%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보험사에 연금저축보험 예정 계약비도 생명보험사 300%, 손해보험사 500% 수준에서 앞으로 생명ㆍ손해보험사 모두 300% 이하로 인하할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온라인 전용 연금저축을 일반 판매채널에 연금저축보다 올 상반기안에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우리, 하나, 산업, 부산은행은 수수료가 0.1~0.15%p 낮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연금저축 펀드도 교보악사 자산운용 등 8개사가 일반 상품보다 수수료를 0.4~0.5%p 낮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DB 생명보험 등 보험사도 예정 사업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대면 300%→온라인 150% 수준)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

또 현재 연금저축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연금저축 계약을 이전하는 경우, 일부 회사들이 최고 5만원까지 수수료를 받고 있는 부분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계약 이전 관련 수수료를 부과중인 78개 금융회사들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으며, 10개 금융회사가 5천원 이하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연간 26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의 연금저축 상품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기존 가입한 상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다른 금융회사로 계약을 이전할 수 있어, 시장경쟁 촉진을 통한 수익률 제고도 기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권별 수수료 인하가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금저축 통합 공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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