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제공)
(사진=키움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이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를 받게 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초 검사체계를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한 이후 증권사 정기검사 첫 대상자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사전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전검사는 본검사에 들어가기 전 자료수집 등을 하는 단계다. 금감원은 자료분석 후 오는 6월 본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키움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 주식시장 점유율 1위 증권사인 데다, 오랜 기간 동안 금감원의 대대적인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은 바 있는 키움증권은 2018년 종합검사가 부활한 이후에도 검사 대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키움증권의 전산장애와 회계오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동학개미운동 최대 수혜 증권사로 꼽히며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산장애 단골 증권사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또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사업보고서의 수천억원대 회계처리 오류로 금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금감원이 밝힌 올해 중점 검사사항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등 잠재 위험요인 대비 실태 점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부문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 강화 △디지털금융·빅테크의 내부통제 및 사이버리스크 예방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 시스템 및 비대면 영업 체계 등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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