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0.75%p 인상은 적극 고려 안해"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75~1%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며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뉴욕증시는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1% 상승한 3만4061.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 오른 4300.17에, 나스닥지수는 3.19% 급등한 1만2964.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으로 꼽히는 대차대조표 축소도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부양 차원에서 매입했던 채권 등을 다시 팔아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겠다는 의미다. 

초기 매각규모는 475억달러 수준이며, 이후 3개월 동안 매달 950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