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했다. 사진=GS리테일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GS리테일(007070)은 동물 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됐다.

아이엠디티의 MSO사업은 회원병원의 브랜드 마케팅 및 회계,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 동물 병원의 학술적 성장과 동물 병원이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아이엠디티는 현재 중대형 동물병원에 집중돼 있는 경영지원사업을 향후 중소형 동물병원까지 확대해 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금번 투자를 통해 동물 병원 업계와의 선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MS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물병원 서비스의 통합적인 디지털 전환과 그중 핵심인 신규 EMR 시스템(전자의료차트)구축을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방식의 빅데이터로 구현될 신규 EMR 시스템이 구축되면, 진단, 진료, 검체 분석 및 처방 데이터가 방대하게 축적되고, 진단/처방의 레퍼런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만큼, 수의사의 업무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동물병원의 경영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게 회사의 평가다.

GS리테일은 이를 신생 MSO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원천 기술로 보고 있으며 완성 시 향후 성장성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다양한 펫 산업 포트폴리오사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반려 동물 병원 시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수의사가 직접 구매 추천을 하는 경우는 일반 마케터의 구매 추천보다 5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물 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낮은 CAC(고객 확보 비용)로 양 사의 서비스를 상호 고객에게 제공 할 수 있는 등,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어바웃펫과 펫프렌즈가 아이엠디티와 처방식, 건강기능식 등 맞춤형 상품 개발을 협력하거나, 양사의 PB제품 등을 아이엠디티의 회원 병원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 나아가 펫 보험의 개발 및 견종 별 맞춤형 상품도 무궁무진하게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아이엠디티가 추진하는 EMR 시스템은 동물병원 산업 내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 하여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GS리테일의 연관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조기 실행해 반려동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