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ㆍ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 노하우-네이버웹툰 IP 경쟁력 결합 3社 시너지

CJ ENM CI. 사진=CJ ENM 
CJ ENM CI. 사진=CJ ENM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 ENM(035760, 대표 강호성)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CJ ENMㆍ스튜디오드래곤ㆍ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에 이은 CJ ENM의 네번째 제작 스튜디오다. CJ ENM은 국내, 미국, 일본에 각각 제작스튜디오를 구축해 양질의 IP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콘텐츠 기획ㆍ개발부터 자금 조달, 프로듀싱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노하우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프리미엄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하는 리딩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일본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이어서 장르물 등 프리미엄급 대작을 선호하는 글로벌 OTT 向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일본 차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도깨비> 등 K콘텐츠가 꾸준히 10위권 내에 7~8편씩 이름을 올리는 등 K-드라마가 OTT 콘텐츠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에서 쌓아 온 우수한 기획ㆍ제작 역량과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오리지널 IP, 네이버 웹툰의 원천 IP가 결합하면 기존 일본 드라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단기간내 제작해 흥행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강철구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스튜디오드래곤 재팬 설립을 계기로 CJ ENM과 네이버의 협력관계도 한층 공고해졌다. CJ 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을 단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IP를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협력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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