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A씨, 1년간 성명·주소·전화번호·주민번호 등 넘겨
"개인 일탈 행위···아직 2차 피해 없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DB손해보험(005830, 대표 김정남)에서 고객 17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소속 직원 A씨가 고객 개인정보를 외부인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최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1년간 평소 알고 지냈던 흥신소 직원에게 170여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성별 등이었다. 

DB손보 관계자는 “직원 개인의 일탈로 인한 정보 유출에 대한 혐의는 현재 수사 중에 있다”며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B손보는 현재까지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씨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외부로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DB손보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달아 터지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모니모’에서는 삼성증권 고객 344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났고, KB국민카드 앱에서는 타인 계정으로 로그인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사고들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