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제어장치 오류…5.8만 대 대상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면에서 주차모드가 해제되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리콜이 실시된다.
19일 국토부는 현대자동차와 벤츠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아이오닉5 등 6만여 대에 대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5만 8397대는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되는 결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특히 경사로일 경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되어 접합부가 부식되고, 이로 인한 진공압 누출로 제동능력이 기준에 미달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이 실시된다.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접지 연결부에 온도가 상승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으며 국토부는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