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son Aarhus2022 심포지엄 참석자들(오른쪽 Hans Zischka 교수). 사진=아보메드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아보메드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ARBM-101이 최근 덴마크 아후스에서 열린 윌슨병 코어그룹 미팅인 Wilson Aarhus 2022 심포지엄에서 윌슨병 동물모델에서의 효능 결과와 함께 소개됐다고 27일 밝혔다. 

ARBM-101은 아보메드의 첫 번째 희귀유전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윌슨병 중증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맥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아후스 회의에서 ARBM-101를 소개한 Helmholtz 연구소의 Hans Zischka 교수는 20여년에 걸쳐 윌슨병 동물모델을 연구한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아보메드는 현재 Zischka 교수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윌슨병 치료제 뿐 아니라 동종의 보고된 메타노박틴에 비해서도 탁월한 구리 배출 효능을 보이는 ARBM-101의 동물모델 시험 결과들을 확보했다.

특히 Zischka 교수는 이번 윌슨-아후스 회의에서 관련 효력 데이터를 소개하여, 윌슨병 관련 핵심 연구자, 임상의, 그리고 윌슨병 환자 그룹이 참여한 적응증 코어그룹 청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윌슨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기존의 약물들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윌슨병 유래 중증 간질환 환자들은 신속하게 구리를 배출시키는 ARBM-101을 통해 간질환 증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ARBM-101의 단기간 집중 투여로 질환 동물의 수명 연장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설치류 동물모델에 고용량의 ARBM-101을 투여했을 때에도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약물 안전성 시험의 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윌슨병 타깃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ALXN-1840이나 유전자 치료제들과 달리, 초기 집중 투여 후 비투여 휴지기를 두는 간헐적 투여만으로도 간세포 구리 농도와 간수치를 장기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보메드는 "ARBM-101의 탁월한 효력 시험 결과를 연내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며, 2023년 말 ARBM-101의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 시험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선천성 난청 치료제 등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GLP-독성 시험과 작용기전 연구를 진행하며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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