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중인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중인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총파업 합의에도 불구하고 운송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는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아직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인 이들 차주는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수양물류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와 화물연대는 전날 밤 안전운임제 연장 등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사업장별로 각각의 요구사항과 조건이 달라 파업 철회에 대한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정부와 화물연대가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사업장별로 조합의 요구사항과 조건이 다르다"며 "화물연대가 당장 어젯밤에 파업 철회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천·청주공장의 제품 출고율은 평시의 70%에 머무르고 있다. 당초 화물연대 총파업 초기 해당 공장의 출고율은 3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경찰의 차량 통제, 대체 차량 투입 등으로 다소 회복됐다. 

한편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공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