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경신…창사 이래 최대 규모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 맞춰…상반기 '7조 클럽' 달성 눈앞

이문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문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2022년 상반기만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5499억원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경신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2021년 1조 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실적이다.

올해 현대건설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현재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실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공사금액 8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은 물론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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