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제공)
(사진=교보생명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교보생명(대표 신창재·편정범)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는다. 지난 2021년 12월 심사를 신청한지 약 6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교보생명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상장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측은 주주 3분의 2 이상이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측은 “현재 신창재 회장(지분 33.7%)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확보하고 있다”며 “여기에 우호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발생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정이 미뤄져 왔다. 

교보생명은 상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애초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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