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매장 ‘미식가’ 맛집 모으고 감각적 인테리어 적용해 고객 체류공간으로
21년 리뉴얼 식음매장 9곳 매출 +50%(20년대비)

이마트가 식음매장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 사진=이마트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마트(139480)가 식음매장(F&B)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쇼핑 기능에 식음서비스 경쟁력을 더함으로써, 고객 유입을 더욱 늘리고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2020년부터 검증된 맛집을 한 데 모으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식음매장 ‘미식가’를 매장 내 오픈하고 있다. 과거처럼 쇼핑 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 4개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점 내 식음매장을 리뉴얼을 마쳤다. 이어 이날 이마트 진접점, 28일 이마트 별내점 식음매장을 리뉴얼 오픈해 전국에 총 20개의 ‘미식가’를 운영하며 남은 하반기에도 리뉴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매장별 핵심 고객과 상권 등을 분석해 그 지역에 최적화된 맛집을 ‘미식가’에 유치하고 있다.

이날 오픈하는 ‘진접 미식가’의 경우 상권 내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과 입주 증가, 자녀가 있는 40대 고객 비중이 이마트 평균 대비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가성비 외식 MD ‘숑숑돈까스’, ‘샘아저씨파스타’ 등이 입점했다.

주요 고객층에 따라 공간 기획도 차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4월 오픈한 ‘죽전 미식가’는 50대 고객들의 모임장소 콘셉트로 테라스 형태의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진접 미식가’는 아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별실형으로 기획했다.

이렇듯 철저한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맛집을 입점시키고 인테리어를 개선하자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며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9개점 식음매장 매출은 직전 한 해 대비 평균 50% 증가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식음매장을 ‘미식가’로 지속 리뉴얼하고, 고객 프로모션도 새롭게 진행함으로써 이마트 식음서비스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주현진 F&B 바이어는 “단순한 마트 푸드코트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머무르고 싶은 체류 공간을 구현했다”라며 “식음매장 리뉴얼을 올 하반기에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이마트 오프라인 경쟁력을 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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