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사진=오비맥주
카스. 사진=오비맥주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 노조가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노조는 이날부터 예정됐던 파업을 진행하지 않고 사측과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두 공장 노조는 사측와 임금 인상안 협상 타결을 두고 파업 돌입을 결정했었다. 두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오비맥주 전체 물량의 60~70%로 알려졌다. 

오비맥주와 노조는 올해 11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과 관련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7.3%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에서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24% 안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오비맥주 청주공장은 지난 29일 사측의 임금인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결과 수용하자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인 셈이다. 

앞서 오비맥주 공장의 파업이 예고되면서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협상이 다시 진행되면서 당분간 주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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