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USA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셀트리온USA에서 보유한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 확보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셀트리온USA)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뉴저지(New Jersey)에 위치한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며, 인수 가격은 약 18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라이선스(License)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게 됐다. 이번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확보한 라이선스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미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케미컬의약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셀트리온의 글로벌 케미컬 사업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다. 셀트리온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제약 바이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판매 위주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유럽 시장에서 직판 전환에 성공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도 의약품을 직접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 동안 셀트리온USA가 사전에 구축해둔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향후 법인 인수 절차를 완료함과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곧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연구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직판 도입의 발판을 확보하게 되면서, 양사는 이번 인수가 각 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셀트리온그룹 각 사의 이익 극대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며 역량을 쌓은 만큼 글로벌 처방데이터, 신뢰성 높은 제품 경쟁력, 탄력적인 가격 전략 등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강점들을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회사의 사업 규모와 역량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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