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내용증명 코오롱글로벌에 전달
코오롱글로벌, "개별 세대 보수 진행 예정"

수원하늘채더퍼스트1단지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수원 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 대표 김정일)이 지난해 준공한 수원 신축 아파트에서 '주방 후드 흡입 불량'이 집단으로 제기돼 논란이 되고있다.

월요신문 보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해 지난 12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 수원시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일부 입주민들은 주방 후드 하자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에 지난 8월 말 전달했다.

후드 흡입 문제는 올해 초부터 제기됐다. 입주민들은 "후드가 작동하는 소리만 날 뿐, 연기를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입주 후 9개월 가량 지난 현재까지 코오롱글로벌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코오롱글로벌이 후드 제조업체와 함께 후드 흡입 세기를 강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조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본 입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의단을 통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2단지(1833세대) 중 200세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시공사는 설계 도면대로 공사를 진행했고, 공사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하자 문제는 아니다"라며 "외부적인 문제 요인이 큰데, 도의적 차원에서 입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 및 개별 세대 보수를 진행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외부 요인으로는 설계 구조상 댐퍼(도관 내 공기 방향·속도·양 조절을 위한 장치)가 후드의 연기 흡입 과정 중 외풍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 것 등으로 추측된다고 알려졌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일원에 1단지 1403가구, 2단지 1833가구 등 총 3236가구로 조성된 대단지다.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됐다. 해당 단지는 최근 아파트 중문 시공과 관련해서도 입주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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