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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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3회 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2.25~2.5%에서 3~3.25%로 올라, 한국 기준금리인 2.5%보다 높아졌다.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막대한 인적·경제적 고난을 야기하고 있다”며 “전쟁 및 그와 관련된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활동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는 기준금리 전망치가 2022년 말 4.4%, 2023년 말 4.6%로 각각 상향됐다. 

연준의 이번 자이언트스텝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수준이지만, 향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 내린 3만183.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1% 하락한 3789.93에, 나스닥지수는 1.79% 떨어진 1만1220.1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일제히 하락했다가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언급 후 상승 반전, 장 막판 다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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