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국감에서 의혹 제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아들이 재직 중인 한양증권(001750)에 계열사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뒤로 한양증권이 매입한 BNK금융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BNK금융 채권 인수금액은 김 회장 아들 입사 이후인 2020년부터 급증해 2022년 8월 기준 1조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엔 인수 물량이 아예 없었다.

강 의원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수익이 많고, 담당하는 직원도 성과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황금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추천한 BNK금융 유정준 사외이사는 과거 한양증권 대표였다”며 “금감원은 이에 대해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특이 거래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서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검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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