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를 연 3%로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사상 두번째다.

이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진 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지난 9월까지 3회 연속 단행했고,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 3~3.25% 수준으로 올랐다.

만약 미국이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두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연말 금리가 4% 중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한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로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8월 상승률이었던 5.7%보단 둔화됐지만, 5% 중반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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